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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풍산부인과 순풍산부인과 삽화 131 131 1998

찬우네 집에 찬우의 친구인 정호가 온다는 말에 오중은 긴장하지만 이미 일은 시작되었다. 아내가 집에 없어 밥 해벅기 귀찮다며 정호가 들이닥친 것. 정호는 찬우의 호적수일만큼 게을러 찬우와 정호는 번갈아가며 오중이만 시킬 뿐 꼼짝도 하지 않는다.둘의 뒤치닥거리에 지친 오중이 나간 사이 찬우와 정호는 경쟁이라도 한 듯이 서로의 게으름을 뽐낸다. 결국은 찬우가 두손두발 다 들고 만다. 한편, 친구에게서 용인의 홍인 미술관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은 용녀는 통나무집도 피서도 못갔음을 들먹이며 지명을 설득하여 온 가족이 미술관에 가기로 약속을 하는데 때마침, 지명에게 골프약속이 생긴다. 지명과 영규가 골프장에 간다며 약속을 미루자 화가난 용녀와 미선은 여자들끼리 가겠다고 큰 소리를 치며 들으라는 듯이 이것저것 먹을 것을 챙기고, 먹을 것에 귀가 솔깃해진 영규는 여자들 쪽에 붙으려한다. 하지만 절대 붙여주지 않겠다는 용녀와 미선.여자들은 용녀의 1종면허 와 큰소리만 믿고 용녀가 운전하는 병원차를 끌고 미술관으로 가지만 용녀의 운전실력은 왕초보였던 것이다. 불안하게 가던 용녀는 드디어 사고를 내고야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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