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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풍산부인과 순풍산부인과 삽화 247 247 1998

지명이 인공수정을 해 주어 아이를 갖게된 유명한 조각가가 고마움의 표시로 지명의 흉상을 만들어 준다고 하자 지명은 기분이 좋다. 잔뜩 기대를 하고 있는 지명에게 도착한 흉상을 펼치는 순간 지명의 눈에는 유난히 큰 젖꼭지가 눈에 띄고 다른 사람들의 괜찮다는 말에도 자꾸 신경이 쓰인다. 결국, 지명은 영규까지 동원하여 젖꼭지를 사포로 갈고 용접으로 녹이느라 바쁘고, 어느 정도 만족스러워할 때 쯤 지명은 조각가로부터 전신상(등신대)을 받는다.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미달은 수업시간에 가만히 앉아있어야 하는 것이 곤혹스럽기만하고 학교가기도 싫다. 그런 미달이 걱정된 미선은 선생님과 상의하고 안그래도 미달이 산만하다고 생각하던 선생님은 미달이 학교에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수업시작전 차렷, 경례를 시킨다. 이 소식을 들은 영규는 선생님이 미달을 준반장정도로 인정하는 것이 아니냐며 들떠서 자랑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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