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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풍산부인과 순풍산부인과 삽화 168 168 1998

영규네 식구는 간만에 가족끼리 야외로 나간다며 김밥 싸느라 정신이 없고, 혜교도 학교 간다고 나가 버린다. 태란마저 찬우와 세미나에 가버리고 집에 지명과 용녀만 남게 되자 용녀는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화투로 운수를 떼본다. 지명이 취미생활이라며 그림만 그리고 있자 용녀는 지명에게 고스톱 치자며 지명을 구스른다. 하지만 역시 승리는 용녀의 것. 초보인 지명은 용녀에게 돈을 잃자 화가 나서 '저질'이라며 용녀를 화나게 한다. 저녁식사 시간, 영규네 식구들이 재밋게 논 얘기를하고 혜교마저 래원과 놀러갔던 것을 안 용녀는 지명에게 완전히 삐지고 만다. 저질이라는 말에 대한 책임을 느낀 지명은 용녀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용녀의 초상화를 그리기로 한다. 한편, 세미나에 갔다 온 찬우와 태란은 찬우의 집으로 간다. 마침 오중이 자 맥주를 마시자 둘은 장난기가 발동하여 오중에게 테니스채로 몸을 통과 시켜보라며 계속해서 부추기고 착하기만한 오중은 어쩔 수 없이 그 말에 넘어가 테니스채를 몸에 끼지만 불안했던 대로 테니스채는 몸에 꽉 끼어 빠질 줄을 모른다. 결국 119를 부를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고, 때 맞춰 영란은 오중을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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